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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月 특수, 카네이션 대소동 - KBS2 VJ특공대 |
5月 특수, 카네이션 대소동 - KBS2 VJ특공대(2003.5.9)
어버이날 대목을 잡아라! 하루 예상매출 3천만원 효자바구니, 3억벌이 조화 코사쥬. 황금꽃 카네이션의 반짝특수, 대박소동
어버이날이 낀 5월은 연중 최대 카네이션 특수 시즌. 전국의 꽃집은 물론 제과점, 수퍼마켓, 문방구, 선물가게, 하다못해 지하상가 옷집들까지 업종불문, 전공 불문, 소위 '장사로 먹고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한철 메가톤급 특수를 잡기 위해 반짝 카네이션 장사에 돌입한다. 국내 최대 카네이션 생산 메카로 유명한 김해의 화훼농가들은 어버이날 대량 출하를 앞두고 카네이션 수확에 정신이 없고, 이미 수확된 카네이션들은 몸값이 최대로 오르는 어버이날 직전에 물량을 풀기 위해 저장고에 대기 중인데..... 저장고마다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원사례다 보니 저장고 대여업자들은 부르는 게 값인 대여료로 짭짤한 수입을 올린다고.. 김해에서부터 카네이션을 트럭 가득 실어 서울로 올라오는 화물운송 업체 역시 어버이날 2-3일전은 끼니 챙길 새 없을 만큼 일이 몰려 특수를 누리기는 마찬가지! 한편 카네이션 값이 금값이 되는 어버이날 직전, 양재동 화훼공판장엔 카네이션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꽃집 사장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생화도 생화지만 카네이션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는 집도 있으니 어버이를 향한 자식들의 마음이 담긴 의미깊은 카네이션을 영원히 보관할 수 있도록 바짝 말려 예술품으로 승화시킨 드라이 플라워 꽃가게가 그 주인공! 꽃 말리는 공정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수작업이라 가격도 만만찮지만 없어서 못팔 정도라는데...]
어디 그뿐이랴? 이맘때면 싸다는 장점과 보관의 용이성 때문에 주머니 가벼운 어린아이들에 의해 가장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게 바로 조화 카네이션! 향기 없는 조화의 단점을 보완해 향기까지 담은 인천의 한 조화 카네이션 공장은 밀려드는 주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문턱 닳는 화훼시장에서 너도나도 카네이션 판매로 돈 쓸어모으는 5월 진풍경까지, 어버이날을 앞둔 5월의 카네이션 대소동을 취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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